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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탐방] 할머니 손맛 그대로 정성을 빚다 포남동, 진부식당 갓김치 만두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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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8.01.25 08:55:34
  •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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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손맛 그대로 정성을 빚다
포남동, 진부식당 갓김치 만두 전문점

 

 

하룻밤 사이 하얀 눈이라도 내린 날이면 물 만난 고기처럼 신이난다.
구멍 난 벙어리장갑을 끼고 두꺼운 양말을 겹쳐 신고 밖으로 뛰어나가 하루 종일 눈과 뒹굴며 놀다가 해가 지는지도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시간을 알리듯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 친구들과 아쉽게 헤어졌던 시절.
어느새 축축하게 젖어버린 옷과 신발로 집으로 들어오면 넓은 안반을 방바닥에 놓고 홍두깨로 밀가루 반죽을 밀어 만두피를 준비하던 할머니.
손과 발이 얼어 동상이라도 걸릴까 봐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내어주시며 손을 꼭 잡아 아랫목에 넣어주셨던 할머니. 혹여나 배라도 고플까 봐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어 손가락으로 꼭꼭 눌러가며 빚은 만두가 동그란 상을 금세 가득 메웠던 기억이 그립다.

   

 
그 당시는 뽀얀 만두에 속을 채운 갓김치가 왜 그리도 맛이 없었던지 눈을 질끈 감으면서 억지로 먹다 보면 할머니가 건네는 한마디 “체한다. 꼭꼭 씹어 먹어라.”
밤사이 하얀 눈이 내렸다. 맛없다고 칭얼대며 먹던 만두도 그립고 할머니도 그립다. 찝찔한 갓김치 향이 그립고 맛이 그립다. 포남동 진부식당에 가면 할머니는 없지만, 할머니 손맛 그대로 갓김치 만두를 만날 수 있다.

 

 

만두는 꿩 고기가 들어가야 제맛이지 vs
흔치 않은 갓김치로 빚어야 제대로지

 

갓김치 만두는 추억의 맛이다.
영동 지역보다 영서 지역에서 더 많이 즐겨 먹던 갓김치 만두는 강릉에서는 특히 맛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포남동 진부식당(대표 연수정)에서는 소금물에 삭혀 낸 갓김치를 송송 썰어 양념에 버무려 소를 채운 갓김치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연수정 대표가 미리 숙성시켜 놓은 메밀 반죽으로 만두피를 밀고 속을 채운 갓김치 만두는 뒷맛이 알싸한 추억의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또 꿩 고기를 갈아서 갓김치와 함께 양념에 버무려 빚은 꿩 고기만두도 별미이다. 갓김치 향이 익숙하지 않으면 꿩 고기가 들어간 만두를 즐겨도 좋다.

 


진부식당에서 제공되는 만둣국에는 떡국 떡 대신 메밀국수를 밀어 함께 넣어주기 때문에 양도 넉넉하다.
진부가 고향인 연수정 대표는 진부에서 직접 농사지은 갓을 이용해 만두소로 사용한다.특히 모든 재료에 사용되는 양념이나 김치 등도 진부에서 형제들이 농사를 지어 제공하고 있으며 시골 인심으로 넉넉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먹고 자랐던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갓김치 만두를 시작하게 되었다. 강릉은 갓김치만두를 직접 빚어 영업을 하는 곳이 흔하지 않다. 추억의 맛으로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싶어 갓김치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는 연수정 대표.
진부식당은 매일 오전 오후에 나누어 직접 만두를 빚어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

 

 

 

 

ADD       강릉시 강릉대로 543(한전 옆)
HOUR     09:30 ~ 20:30 (일요일 휴무)
TEL         653-4455

 

유선주 기자 gnkc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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