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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탐방] 구수한 할머니의 인정처럼 청국장이 익어간다 초당 강릉청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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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8.11.21 09:19:36
  • 추천 : 0
  • 조회: 75

 

 

 

 

구수한 할머니의 인정처럼 청국장이 익어간다

초당 강릉청국장  

 

한해 농사지은 콩으로 가마솥에 푹 삶아 콩이 익어가는 냄새가 온 동네에 진동하면
뛰어놀다가도 가마솥 옆으로 다가와 구수한 콩을 손으로 집어 먹었던 시절이 있었다.
왜 그리도 고소하고 맛있었던지.
나무 주걱으로 손등을 때리던 할머니 모습도 오늘은 그립다.
푹 삶아진 콩을 돌절구에 넣고 푹푹 콩을 빻아 덜어낸 콩으로
철떡철떡 손으로 쳐대며 만지면서 메주를 빚기 시작한다.
가을빛 처마 아래는 주렁주렁 메주가 익어가고
메주가 익어가는 쿰쿰한 냄새 가득한 아랫목도 그립다.
그렇게 가을이 저물어간다. 초당은 청국장이 익어간다.

 

 

 

 

 

할머니의 구수한 인심을 담다

송정동에서 오랜 시간 청국장으로 유명했던 강릉청국장이 초당으로 이전하여 새롭게 영업을 하고 있다.
맛을 찾아 그동안 송정동으로 발길을 옮겼다면 이제는 초당으로 발길을 돌리면 된다.
구수함이 가득한 청국장을 까만 뚝배기에 한가득 담아 바글바글 끓여 나오는 청국장은 반쯤 먹을 때까지 소리가 익어간다. 무엇보다 정갈한 밑반찬은 엄마의 손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강릉청국장은 기본적으로 쌈이 더해진다.
요즘 제철인 가을배추, 가끔은 찐 양배추, 쌈 등으로 윤기 좔좔 흐르는 밥을 한 수저 떠 넣어 쌈을 싸서 먹으면 바로 이게 보양식이다.
특히 매일 아침 준비한 다양한 반찬들은 자꾸만 손이 가 빈 접시가 미안할 정도이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반찬 조금만 더 주세요.”라고 말하면 웃으면서 빈 접시에 처음보다 더 많이 가져다주는 사장님의 인심은 엄마의 마음이다.

 

 

 


매콤하고 애들 거리는 오징어볶음 인기 메뉴

강릉청국장의 대표 메뉴는 단연 청국장이다. 그다음 오징어볶음.
매콤한 양념이 속속들이 밴 오징어볶음은 유독 오징어가 애들 거리고 달짝지근하면서 매콤함의 조화로 자꾸만 당긴다.
이 맛에 사실 주문하기 전까지 고민이 된다. 청국장을 먹을까. 아니면 오징어볶음을 먹을까.
청국장을 먹겠다고 마음먹고 문을 열고 들어섰어도 옆 테이블에서 오징어볶음 먹는 모습을 보면 살짝 고민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오늘만 두 가지 모두 주문하면 되지 뭐.
  

 

 

 

 

 

위치     강릉시 초당순두부길55번길 14-5       
전화     651-2256

 

 

유선주 기자 gnkc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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