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자동완성
검색어 자동완성
 
  • [교육문화관 독후감 소개] ‘처음 읽는 헌법’을 읽고…강일여고3 양희은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운영자
  • 19.03.11 09:20:25
  • 추천 : 0
  • 조회: 69
추천

강릉교육문화관(관장 전운자)은 매년 「독서의 달」을 맞아 학생 및 학부모의 독서의욕을 고취시키고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독서의 생활화를 돕고자 앞장서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책을 선정하여 읽고 난후 독후감 공모에 참여한 학생들의 글을 모아 지면에 소개한다.  유선주 기자




헌법은 대한민국의 첫 마음이다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나 역시 그런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다. 고등학생이 되기 전의 나는 중학생, 중학생이 되기 전의 나는 초등학생이었다. 그렇다, 나는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어제도 오늘도 살고 있다. 내가 학생으로서의 가진 첫 마음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입학식에서 가진 설레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첫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질문이 가끔씩 들었다. 이런 질문의 답은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나는 TV 화면에서 촛불집회로 들썩이는 대한민국의 모습과 헌법재판관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중의 1인이었던 여성 헌법재판관의 인상적인 모습에 사실 가슴이 뭉클해졌다. 대한민국은 중요한 시점에 있다는 사실도 깨달으면서 말이다. 사회 시간에 암기로 익혔던 헌법재판관의 역할을 그때 나는 그 당시에 처한 우리나라 사회 현실을 통해서 똑똑히 알게 되었다. 마치 법의 여신처럼 가운데에 앉아 대통령 탄핵건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헌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곧바로 헌법에 관련된 책을 몇 권 읽게 되었다. 

그때 읽은 책 중에서 『처음 읽는 헌법』은 청소년을 위한 헌법 길라잡이였다. 이 책은 호기심 가득한 마음에 읽은 책이라 흥미롭게 또는 경이롭게 읽었다. 읽을 때마다 특별한 앎이 있는 책이라 이번 독후감상문 공모전 참가 책으로 선정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나라”에 대한 철학이 생겼다. 컴퓨터도 컴퓨터 백신으로 운영체제가 잘 돌아가게 하듯이, 나라도 나라다운 나라가 되려면 국민들의 생각과 정신이 반듯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반듯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나라에도 컴퓨터 백신과 같은 그 무엇이 존재해야 한다. 이 책을 접하고 나서는 그것이 바로 “헌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개인이나 나라가 어려운 곤경에 처할 때마다 헌법에서 해답을 찾는다면 소모적인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948년에 제정된 대한민국헌법은 대한민국의 첫 마음으로 버팀목의 역할을 하고 있다. 헌법의 의미 있는 역할로 인해 우리는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고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불의에 제동을 걸고 힘 있는 자들의 횡포를 막는 데 헌법은 크든 작든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이었다. 우리의 헌법은 때로는 법치가 아닌 인치를 하려는 자에게 경각심을 주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나라가 뿌리째 흔들 것 같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상황에 맞는 헌법 백신을 법 관련 분야의 사람들이 잘 처방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은 백신 같은 헌법 해석과 재판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청소년들을 위하여 헌법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는 헌법 길라잡이가 되어 나 같은 독자들에게 헌법이 딱딱한 법전으로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삶의 지킴이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헌법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헌법교육은 어릴 때부터 이루어져야 하고, 이론교육과 병행하여 체험 위주나 사례 중심의 실질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마치 내가 위기의 대한민국의 사회현실에서 헌법의 중요성과 헌법재판관의 역할을 이해하듯이 말이다. 

나아가 헌법은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면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다면 헌법 개정도 필요하다는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았다. 물론 즉흥적이고 기분에 좌지우지되는 개정이 아니라 국민들의 여론을 귀 기울여 듣고 개정 여부를 결정짓는 지혜로운 대한민국의 사회 모습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나는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사람들과 편견에 빠지지 않고 공정한 판결을 내는 법 관련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 우리는 하는 일과 나이는 달라도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을 하고 있고,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답변쓰기
  • 글쓰기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비밀번호
취소
  • 범려와 김선달-1

      범려와 김선달 옛날부터 동양에는 장사나 수완이 뛰어난 인물들이 있었다. 조선 후기의 봉이 김선달은 기지나 수완이 뛰어난 인물로 유명하다. 그가 ‘봉이’라는 이름을 얻은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선달은 어느 날 닭장수에게 닭을 보고 봉황이라고 말하며 팔라고 하였다. 처음엔 닭장수가 봉황이 아니라 했지만 김선달이 재차 봉황이라고 하자, 닭장수는 김선달이 우둔한 인물로 알고 봉황이  [운영자 - 19.05.22 08:45:55]

  • 화제의 신간 / 소년이로

    소년이로 지은이 편혜영 펴낸곳 문학과지성사 가    격 13,000원 장편소설 《홀》로 2017년 셜리 잭슨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학 시장에서 한국 문학의 가능성을 증명해낸 바 있는 작가 편혜영의 열 번째 책이자 다섯 번째 소설집 『소년이로』. 2013년 발표한 《밤이 지나간다》 이후 6년 만에 그간의 단편소설들을 엮어 펴낸 소설집으로, 《뉴요커The New Yorker》에 게재되면서 한국 문  [운영자 - 19.05.17 08:39:22]

  • 화제의 신간 /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2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2 지은이 백세희   펴낸곳 흔 가    격 13,800원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와 불안장애를 겪으며 정신과 전문의와 나눴던 12주간의 대화를 잊지 않기 위해 녹취를 풀어 쓴 것에서 시작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로 2018년 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백세희 작가가 1권에 마저 담지 못  [운영자 - 19.05.17 08:38:30]

  • 5월 셋째주 베스트셀러 /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 김영하 / 문학동네  [운영자 - 19.05.17 08:37:34]

  • 복수불반분(復水不返盆)-2

      복수불반분(復水不返盆) 강태공, 그는 자신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고 여겼다. 그의 선조는 일찍이 순임금 시절 우(禹)가 황하의 치수를 책임질 때 우(禹)를 도와 치수에 성공하였다. 그 공으로 하나라를 세웠을 때 여(呂)땅에 봉(封)하여졌다. 그런 연유로 강태공을 여상(呂尙)이라 불렀던 것이다. 강태공은 어릴 때 몸이 약했다. 주위의 힘깨나 쓰는 사람들로부터 괴로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강태공은   [운영자 - 19.05.15 08:44:23]

  • 화제의 신간 / 아무튼, 술

      아무튼, 술  지은이 김혼비 펴낸곳 제철소 가    격 9,900원 아무튼 시리즈의 스무 번째 이야기는 ‘술’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의 김혼비 작가가 쓴 두 번째 에세이로,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에 당당히 “술!”이라고 외칠 수 있는 세상 모든 술꾼들을 위한 책이다. “술을 말도 안 되게 좋아해서 이 책을 쓰게” 된 작가는 수능 백일주로 시작해 술과   [운영자 - 19.05.10 09:52:37]

  • 화제의 신간 / 위험한 시간 여행

      위험한 시간 여행 지은이 조이스 캐롤 오츠   펴낸곳 북레시피 가    격 15,500원 2004년 이래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년 거론되는 조이스 캐롤 오츠의 46번째 소설 『위험한 시간 여행』. 55년 작가 인생 최초의 SF소설로, 미래 사회에서 반역분자로 분류되어 80년 전 과거로 추방당한 소녀의 괴롭고 가슴 아픈 깨달음과 정교한 러브스토  [운영자 - 19.05.10 09:51:39]

  • 5월 둘째주 베스트셀러 /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19) 박상영 / 문학동네  [운영자 - 19.05.10 09:03:54]

  • 복수불반분(復水不返盆)-1

      복수불반분(復水不返盆) 강태공, 그는 자신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고 여겼다. 그의 선조는 일찍이 순임금 시절 우(禹)가 황하의 치수를 책임질 때 우(禹)를 도와 치수에 성공하였다. 그 공으로 하나라를 세웠을 때 여(呂)땅에 봉(封)하여졌다. 그런 연유로 강태공을 여상(呂尙)이라 불렀던 것이다. 강태공은 어릴 때 몸이 약했다. 주위의 힘깨나 쓰는 사람들로부터 괴로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강태공은   [운영자 - 19.05.08 09:13:34]

  • [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를 책을 읽고 나서

    강릉교육문화관(관장 전운자)은 매년 「독서의 달」을 맞아 학생 및 학부모의 독서의욕을 고취시키고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독서의 생활화를 돕고자 앞장서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책을 선정하여 읽고 난후 독후감 공모에 참여한 학생들의 글을 모아 지면에 소개한다.    유선주 기자 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 천효정 / 문학동네 어느 불쌍한 엄마의 거짓말 오늘 아침 나는 황당한 전화에   [운영자 - 19.04.29 09:05:29]

  • 화제의 신간 / 희망 대신 욕망

      희망 대신 욕망 지은이 김원영 펴낸곳 푸른숲 가    격 16,000원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으로 2018년 주요 언론 매체와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저자’로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김원영 변호사가 20대에 쓴 책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가 《희망 대신 욕망》이란 제목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에서 세상이 ‘잘못’ 태어났다고  [운영자 - 19.04.26 09:47:03]

  • 화제의 신간 /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상식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지은이 이현우  펴낸곳 한스미디어 가    격 15,800원 ‘호구’ 소리 듣지 않으려면, 조금이라도 경제를 알아두어야 한다는데… 막상 공부하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고 골치 아프기만 하다면? 지금부터라도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으로 경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은 금융ㆍ재테크부터 트렌  [운영자 - 19.04.26 09:46:05]

  • 4월 넷째주 베스트셀러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유 / 다산초당  [운영자 - 19.04.26 09:40:35]

  • 화제의 신간 /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지은이 강주원 펴낸곳 비로소 가    격 12,000원 스무 살엔 뭘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서른 살엔 이게 맞는 길인지 몰라 방황하고, 마흔 살엔 다시 돌아가기엔 늦었다는 사실에 방황한다. 방황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 나이에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을 무척이나 가볍게 여긴다. 각자의 위치에서 그 누구보다 무겁게 고민하며 방황하는 우리를 한심하게 생  [운영자 - 19.04.19 09:41:19]

  • 화제의 신간 /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 지은이 김영하 펴낸곳 문학동네 가    격 13,500원 여행의 이유』는 작가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이다.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가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에 가깝다.  [운영자 - 19.04.19 09: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