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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문화관 독후감 소개] ‘처음 읽는 헌법’을 읽고…강일여고3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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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9.03.11 09: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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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교육문화관(관장 전운자)은 매년 「독서의 달」을 맞아 학생 및 학부모의 독서의욕을 고취시키고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독서의 생활화를 돕고자 앞장서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책을 선정하여 읽고 난후 독후감 공모에 참여한 학생들의 글을 모아 지면에 소개한다.  유선주 기자




헌법은 대한민국의 첫 마음이다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나 역시 그런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다. 고등학생이 되기 전의 나는 중학생, 중학생이 되기 전의 나는 초등학생이었다. 그렇다, 나는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어제도 오늘도 살고 있다. 내가 학생으로서의 가진 첫 마음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입학식에서 가진 설레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첫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질문이 가끔씩 들었다. 이런 질문의 답은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나는 TV 화면에서 촛불집회로 들썩이는 대한민국의 모습과 헌법재판관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중의 1인이었던 여성 헌법재판관의 인상적인 모습에 사실 가슴이 뭉클해졌다. 대한민국은 중요한 시점에 있다는 사실도 깨달으면서 말이다. 사회 시간에 암기로 익혔던 헌법재판관의 역할을 그때 나는 그 당시에 처한 우리나라 사회 현실을 통해서 똑똑히 알게 되었다. 마치 법의 여신처럼 가운데에 앉아 대통령 탄핵건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헌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곧바로 헌법에 관련된 책을 몇 권 읽게 되었다. 

그때 읽은 책 중에서 『처음 읽는 헌법』은 청소년을 위한 헌법 길라잡이였다. 이 책은 호기심 가득한 마음에 읽은 책이라 흥미롭게 또는 경이롭게 읽었다. 읽을 때마다 특별한 앎이 있는 책이라 이번 독후감상문 공모전 참가 책으로 선정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나라”에 대한 철학이 생겼다. 컴퓨터도 컴퓨터 백신으로 운영체제가 잘 돌아가게 하듯이, 나라도 나라다운 나라가 되려면 국민들의 생각과 정신이 반듯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반듯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나라에도 컴퓨터 백신과 같은 그 무엇이 존재해야 한다. 이 책을 접하고 나서는 그것이 바로 “헌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개인이나 나라가 어려운 곤경에 처할 때마다 헌법에서 해답을 찾는다면 소모적인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948년에 제정된 대한민국헌법은 대한민국의 첫 마음으로 버팀목의 역할을 하고 있다. 헌법의 의미 있는 역할로 인해 우리는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고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불의에 제동을 걸고 힘 있는 자들의 횡포를 막는 데 헌법은 크든 작든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이었다. 우리의 헌법은 때로는 법치가 아닌 인치를 하려는 자에게 경각심을 주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나라가 뿌리째 흔들 것 같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상황에 맞는 헌법 백신을 법 관련 분야의 사람들이 잘 처방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은 백신 같은 헌법 해석과 재판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청소년들을 위하여 헌법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는 헌법 길라잡이가 되어 나 같은 독자들에게 헌법이 딱딱한 법전으로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삶의 지킴이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헌법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헌법교육은 어릴 때부터 이루어져야 하고, 이론교육과 병행하여 체험 위주나 사례 중심의 실질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마치 내가 위기의 대한민국의 사회현실에서 헌법의 중요성과 헌법재판관의 역할을 이해하듯이 말이다. 

나아가 헌법은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면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다면 헌법 개정도 필요하다는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았다. 물론 즉흥적이고 기분에 좌지우지되는 개정이 아니라 국민들의 여론을 귀 기울여 듣고 개정 여부를 결정짓는 지혜로운 대한민국의 사회 모습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나는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사람들과 편견에 빠지지 않고 공정한 판결을 내는 법 관련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 우리는 하는 일과 나이는 달라도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을 하고 있고,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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