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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진원 '기초논술'] 어떤사람 '오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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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9.07.24 09: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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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 ‘오기’


춘추시대의 이야기이다. 제나라는 주나라에 공을 세운 강태공이 주나라 왕실로부터 하사받은 봉국이다. 그러니 제나라의 시조는 강태공이다. 제나라는 산둥반도 지역을 근거지로 하고 있었는데 바다와 연해 있어서 소금생산을 하는 등 매우 경제력이 있던 나라였다. 옆에는 노나라가 있었다. 노나라 역시 주나라에서 주공에게 하사한 주공의 봉국이었다. 주나라는 공적이 큰 주공에게 노나라를 주어 다스리게 하였다. 주나라에서 정무를 살피던 주공은 바쁘기 때문에 아들 백금을 주나라에 보내 다스리게 하였다. 노나라 옆에는 위나라가 있었다. 오기는 위나라 사람이었는데 노나라에 와서 살았다. 그가 노나라로 건너온 일은 다음과 같은 일 때문이었다. 

오기의 집안은 원래 부자였다. 그러나 낭비가 심하여서 가산을 탕진하였다. 고향 사람들이 그런 그의 행동을 보고 비웃었다. 이에 분개한 오기는 고향 사람들 30여명을 죽이고 도망을 쳤다. 그가 노나라에 온 이유이다. 그는 도망을 칠 때 어머니에게 말했다. “재상이 되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오기는 자신의 팔을 물어뜯으며 굳게 맹세를 하였던 것. 그 후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셔도 그는 고향에 돌아가지 않았다. 노나라에서는 병법을 익히고 왕에게 봉사를 하였다. 

노나라에서 벼슬도 하면서 그의 재주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오기는 용병술에 있어서는 귀신도 놀랠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오기는 공자의 제자인 증자에게 학문도 배운 사람이었다. 어느 해 제나라가 노나라를 침략하는 일이 벌어졌다. 노나라에서는 대책회의가 이어졌다. 왕이 물었다. “제나라는 노나라에 비해 강대국이오. 누구를 장군으로 하면 좋을까?” 모두 걱정 어린 표정이었다.

 그 무렵 오기는 “이번이 내겐 마지막 기회이다!”라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여 소문을 널리 퍼뜨렸다. 그 소문을 들은 왕은 오기를 장군으로 임명하였다. 오기가 아내를 죽이고 나서야 장군에 임명된 까닭은 간단하다. 왕과 신하들이 오기를 장군으로 임명하는 데 주저한 이유는 아내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의 아내가 제나라 사람이기 때문에 오기와 제나라의 관계를 의심하였던 것. 오기는 장군에 임명되자 제나라와 전투를 벌여 크게 이겼다. 그러나 그에 대한 평판은 매우 좋지 않았다. 노나라는 공자의 학문이 널리 퍼졌고 유학자들이 많은 나라였다. 그들은 오기의 행동에 대해 매우 나쁘게 평가를 했던 것이다.   

이런 평판은 결국 오기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신하들은 나중에 위나라와 화친을 멀게 할 수 있다는 말을 하여, 오기는 노나라에서 해임되었다. 

노나라를 떠난 오기는 위나라로 향했다. 위나라 왕인 문후는 용병술의 대가임을 알고 그를 장군에 임명하였다. 오기는 진나라와의 전쟁에서 5개의 성을 함락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오기는 병사들과 있을 때엔 병사들이 입는 옷과 똑같은 옷을 입었다. 그리고 병사들과 똑같은 음식을 먹었다. 잘 때도 특별히 장군이라 하여 자리를 깔지 않았고 행군할 때도 마차에 타지 않았다. 그는 늘 병사들과 함께 있었으며 병사들과 고락을 함께 하였다. 

어느 날 한 병사의 몸에 종기가 나자 오기는 그 고름을 손수 입으로 빨아내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그의 어머니는 대성통곡을 하였다, 사람들이 이상해서 물었다. “훌륭한 장군 아래에서 지내는데 어찌 울고 그럽니까?” 

그러자 병사의 어머니는 통곡을 하다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바로 작년에 오기 장군이 그 애 아버지의 종기 고름을 빨아주었지요. 남편은 은혜에 보답한다면서 적과 맹렬히 싸우다가 돌아가셨답니다. 이번에는 아들의 종기를 빨아주었으니 아들을 또 저렇게 잃을 것 같아서 우는 것입니다.” 

 오기는 이런 행동을 하여 병사들에게 신망이 두터웠고 하는 일도 공평무사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의 최후 역시 적들에게 무수히 많은 화살을 맞음으로 처참하게 죽었던 것이다.  



[ 정답 ]


위의 이야기를 읽어 보았을 것이다. 전쟁 또는 오기 장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서술해 보자.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다. 공자도 제자가 세 번 이나 거짓말을 했을 때는 고개를 돌렸다고 하지 않았는가. 아무리 좋은 행실을 하는 사람이라도 몇 가지 잘못은 있을 수 있는 법이다. 그러나 그 처음의 잘못이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질책의 대상이 된다면 그 잘못은 매우 중한 일이다.   

 오기가 장군이 되기 위해 노나라의 환심을 사려고 아내를 죽인 일은 차마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그는 아내를 살해하는 댓가로 노나라의 장수가 되어 그 후 승승장구하였다. 그러나 애초에 잘못 꿰어진 단추처럼 그의 행동은 잘못된 행동에서부터 시작되었기에 결국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살을 맞아 처참한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 잘못을 저지른 일로 하여 이후 그가 큰 공을 세웠다하더라도 그의 행동을 옳게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일제강점기에 친일파들 역시 그런 부류라고도 할 수 있다. 한 번의 인생을 내딛는 발자국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우리 모두는 명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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