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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진원 '기초논술'] 읍참마속(泣斬馬謖)-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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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9.09.30 09: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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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참마속(泣斬馬謖)


중국 위나라 말기에는 나라가 매우 혼란했다. 당시 사마의라는 사람은 위나라 책사였다. 사마의는 촉나라 제갈량과의 가정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가정(街亭)은 농성진 부근인데 감숙성 장량현의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제갈량은 곧 북벌에 나섰는데 처음에는 농우의 세 고을을 빼앗았다. 그러나 가정 전투에서 패하는 바람에 농우의 세 고을도 포기한 채, 한중으로 후퇴하고 만다. 가정 전투에서 패한 주요한 원인은 마속이 제갈량의 군령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나라의 장군인 맹달은 암암리에 제갈량을 도울 계획을 세우지만 부하들의 반심으로 실패로 끝남과 동시에 사마의에게 죽는다. 위나라 명제는 사마의를 도독으로 명하고 장합은 선봉장으로 하여 촉나라와 전쟁에 나섰다.

이때 촉나라 제갈량은 마속을 주장군으로 하고 왕평을 부장군으로 임명하여 2만 5천의 군사로 하여금 가정을 지키게 하였다. “이곳을 지키는 곳은 매우 엄중한 일이다. 가정의 길목을 잘 지켜서 적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라!”

이렇게 마속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마속은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믿었다. 마속은 ‘백미’라는 고사로 유명한 마량의 아우이며 지금의 호북성 의성 사람이다. 

사람들은 마속을 이야기할 때 조괄과 같은 위험한 인물이라고 하였다. 조괄은 전국시대 조나라 장군인 조사의 아들이다. 그는 병법을 무수히 읽어 밝았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활용하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유비는 마속을 눈 여겨 보았다가, 죽을 때 제갈량에게 유언을 하였다. “마속은 말이 사실보다 과장되는 인물이니, 전쟁터에서는 패하기 쉬운 인물이오. 그러니 중용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하오.” 

그러나 제갈량은 생각이 달랐다. 

마속이 제갈량을 수행하여 남쪽의 정벌 길을 나설 때였다. 마속에게 싸움에 있어서의 책략을 말해보라고 하였다. 그때 마속은 제갈량에게 말했다. “상책은 적의 마음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하책은 성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심리전은 상책이고 무기를 쓰는 것은 하책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제갈량은 이 말을 듣고 마속을 높이 평가하여 중시했다. 

가정 전투를 할 때에 제갈량은 유비의 말 때문에 걱정이 되었는지 마속에게 헛딴 짓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였다. 그랬건만 마속은 자신의 멋대로 병법을 썼다. 

가정의 길목을 막아 위나라 군사를 저지하라고 했으나 산위에 진을 쳤던 것이다.

“우리가 길목을 막을 것이 아니다. 산위에 진을 쳐야 한다. 적들을 유인하여 한꺼번에 궤멸시킬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며 적을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속은 왕평에게 5천의 군사를 주며 길목을 막으라 하고 자신은 산위에 진을 쳤던 것이다. 마속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위나라 군사들은 고심 끝에 마속의 군사들이 먹는 물을 차단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산 둘레에 불을 지르고 한쪽으로만 길을 터놓았다. 마속의 군사들은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을 시작했다. 마속도 불길을 피해 도망하기에 바빴다. 화공으로 포위당한 마속의 군사들이 우왕좌왕하며 터놓은 길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숨어서 기다렸던 위나라 군사들은 벌떼처럼 일어나서 공격해 들어갔다. 마속의 군사들은 대패하였다. 2만의 군사들이 모두 죽거나 부상당하며 도망을 쳤다. 살아남은 군사들은 백 명이 채 안 되었다. 위나라 군사들은 대승을 거두었다. 제갈량은 자신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은 마속을 보자 할 말을 잃었다.  제갈량은 마속을 극히 아꼈지만 전투에 패배한 책임을 물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참형에 처했다. 이 일로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말이 생겼던 것이다.   

그 후 ‘읍참마속’이란 말은 공정하고 큰일을 위해서는 사사로운 정은 버리는 일, 공정한 법 집행을 할 때에 상징적으로 쓰는 말이 되었다.  



[간단한 논술쓰기]


특권층의 공정, 또는 불공정 형태 등을 생각하며, ‘읍참마속’을 한 제갈량의 행동을 우리의 생활에 비추어 의견을 제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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